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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크리틱 - 당근마켓 下편UX, UI 2021. 7. 21. 14:08
ㅎㅇ~
이전 글인
'앱 크리틱 - 당근마켓 上편'에서는
1. 당근마켓의 목적과 사용자 층
2. 당근마켓의 환경(시장, 경쟁자)
를 살펴봤다
이번 편에서는
3. 당근마켓의 정보 구조
4. 당근마켓의 디자인 시스템과 인터렉션를 알아보겠다
안그래도 긴데 잡설하면 더 길어지니
바로 ㄱㄱ
3. 당근마켓의 정보 구조
정보 구조라고는 했으나
일반적인 IA(Information Architecture)라기보다는
당근마켓이 어떤 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헤칠 계획이다
먼저 당근마켓은
아래와 같은 구조로 구성되어있다
상단의 주황색 칸은 당근마켓의 하단 탭을 의미하고
이를 기준으로 중요한 기능들을 구성해봤다
아래에 붙어있다 해서 하위 기능은 아니고
그냥 '홈'이라는 하단 탭 아래에
내 동네 설정, 물건 게시글, 판매자 프로필, 검색, 글 쓰기
기능이 들어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자세히 구분하면 거대한 개미집 같은 모양이 나오겠지만
단순히 연결을 보려는 게 아니므로
"이건 왜 없음? 저건 왜 저럼?"과 같은 질문은 멈춰!
그냥 이런 큰 기능과 세부 기능으로 이루어졌구나
정도로만 이해하는 데 사용하자
당근마켓을 살펴보면서 느낀 것은
서비스가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장 유명하고 많이 사용하는 '대면 중고 거래',
사람들이 모여 대화하는 '동네 생활',
근처의 비즈니스와 연결되는 '내 근처'
이렇게 세 영역에서 거래, 커뮤니티, 비즈니스라는
각기 다른 활동이 일어난다
(上편에서 나눈 '중고거래 서비스/커뮤니티 서비스'의 구분으로 보면
'동네 생활'과 '내 근처'는
커뮤니티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동네 생활'은 소통 측면의
'커뮤니티 기능'에 초점을 맞춘 영역이고
'내 근처'는 '비즈니스 기능'에 초점을 맞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내가 느낀 대로 나눈 것이고
영역이 나눠져 있다고 해도
다른 영역과의 상호작용이 존재하므로
배타적인 구분이 아니다
암튼 각 영역의 활동들을 쪼개서 어떤 요소들이 있는지,
직접 사용해본 결과 뭐가 좋았는지, 별로였는지 이야기해보겠다
대면 중고 거래
간략하게 만들어 본 대면 중고 거래 활동의 구조다
먼저 물건을 사고 싶은 사람은 물건을 찾고,
팔고 싶은 사람은 물건을 올린다
이후 거래 대상을 발견하면
물건에 대한 설명이나 상대방의 프로필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확인 안 하고 거래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수는 아니다)
그렇게 거래 대상을 선택하면
채팅을 통해 조율을 거쳐
만나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이후 후기를 남길 수 있다
어렵게 설명했지만 그냥
1. 살/팔 사람 찾으면
2. 확인해보고
3. 연락해서 만나 거래하고
4. 후기 쓰는 구조다
이 단계들을 실제 앱 화면과 함께 살펴보자
물건 찾기
당근마켓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 동네 설정'을 해줘야 한다
어떤 동네인지 알아야 물건을 보여주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오?
'내 동네 설정'에서의 긍정적 경험
두 군데 선택 가능
'내 동네'는 어디일까?
당연히 내가 사는 곳이 내 동네겠지만
학교를 다닌다거나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사는 곳보다 학교,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을 수 있다
그러면 그곳도 내 동네가 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점을 고려해 당근마켓은
내 동네로 최대 두 군데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게다가 여기저기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아니라
두 군데까지만 설정하도록 해
무분별한 거래 영역 확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동네 범위 설정
그렇다면 동네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반경 1km? 행정구역상 동?
이처럼 '동네'의 범위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당근마켓은 동네가 의미하는 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넓은 범위를 선택하면 많은 동네가 포함된 이미지,
좁은 범위를 선택하면 적은 동네가 포함된 이미지를 활용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근처 동네 ~개'를 누르면
근처 어느 동네까지 포함하는지를 보여준다
머릿속에 두루뭉술하게 가지고 있는 '동네'라는 개념을
현실로 풀어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 동네 설정'에서의 부정적 경험
임의 설정 불가능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내가 원하는 동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는 없었다
'동'이라는 행정구역은
위치에 따라 딱딱 나눠진 게 아니므로
같은 A동이라고 해도
누구한테는 가까울 수 있고 누구한테는 멀 수 있다
예를 들어 위 사진의 복정동 최남단에 사는 사람이라면
위례동 사람과는 거래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임의 설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옆에 있는 동이라고 고냥~ 동네에 포함되어 버리는
조조 같은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
즉, 이런 경우 동네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므로
진정한 '동네'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내 동네 동려네 ㅠ
검색에서의 긍정적 경험
키워드 알림 등록
당근마켓에는 특정 키워드를 등록해
해당 키워드가 들어간 글이 올라오면 알림을 보내주는
'키워드 알림'이라는 기능이 있다
검색 결과 화면 상단을 보면
해당 검색어를 키워드 알림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키워드 알림 등록하기' 버튼이 제공된다
이 버튼은 정말 키워드 알림 등록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위치해 있다
그 이유는 키워드 알림 등록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순간은
'검색을 했을 때'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검색했는데 원하는 물건이 없으면
"키워드 알림 등록해서 나중을 노려야겠다"라고 생각하지,
평상시처럼 물건 구경하고 있다가
갑자기 "키워드 알림 등록해야겠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잖아?
키워드 알림은 '나의 당근'에서도 등록할 수 있는데
만약 (검색했을 때 버튼 제공 없이) '나의 당근'에서만 등록할 수 있었다면
키워드 알림 활용률이 낮았을 거라 생각한다
사용자가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게 느껴지는 버튼이다
키워드 알림 안내
키워드 알림을 등록했을 때 뜨는 팝업의 '보러가기'를 누르거나
'나의 당근'의 키워드 알림에 들어가면
내가 등록한 키워드 알림 들을 볼 수 있다
왼쪽 화면을 보면
'혹시 키워드 알림이 오지 않나요?'
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 문구를 누르면
FAQ의 '키워드를 등록했는데 알림이 오지 않는다'는
질문으로 이동한다
보통 키워드를 등록했는데 알림이 안 온다 싶으면
"키워드 등록이 안됐나?"하고
등록 여부를 확인한다
확인했는데 정상적으로 등록이 되어있으면
그제야 "뭐가 문제야?" 하는 의문을 가질 텐데
그런 의문을 가질만한 상황(등록 여부 확인 후)
에 곧바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저 안내가 없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찾는데 고생하거나 그냥 알림 설정을 포기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위 안내 문구는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해결책을 제공한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거래 완료 안 보기
우측 상단의 '거래 완료 안 보기' 버튼을 누르면
검색 결과 중에서 거래 완료된 상품을 안 볼 수 있다
근데 "거래 완료된 건 원래 안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래 완료된 상품을 봐서 좋은 점이 있다는 거~
먼저, 거래 완료된 상품을 통해 상품의 가격대를 추측할 수 있다
만약 평소 5만 원에 거래되던 상품인데
10만 원에 올라와있다면
시세를 잘 모르는 경우엔 무지성으로 사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킹래 갓료' 상품들이 있어
이전에 얼마에 거래됐는지를 알 수 있기에
덤티기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희귀한 상품이라면
검색 결과에 아무것도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근마켓엔 이 상품이 없나 보다"하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에 거래 완료된 상품이 존재한다면
"올라오긴 하는데 지금 없는 거구나"하고 생각해
키워드 알림 등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추가로 거래 완료 상품을 보여주는 게
디폴트인 점을 높게 산다
거래 완료 상품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보기 전에는
보여주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이 많을 거다
(나도 그랬음ㅎㅎ)
하지만 거래 완료 상품을 처음부터 보여줌으로써
시세 확인에 도움이 된다든지,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든지
그 이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만약 지금처럼 '거래 완료 안 보기' 버튼이 아니라
거래 완료 상품을 안 보여 주는 상태에서
'거래 완료 보기' 버튼을 제공했다면
완료 상품을 봐야 하는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클릭률이 낮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즉, 활용하면 좋은 기능이기에
기본적으로 적용되도록 한 것이다
검색 필터
당근 마켓도 검색 필터를 적용할 수 있다
필터를 적용하면 텍스트 색이 주황색으로 바뀌어서
적용되었다는 걸 시각적으로 알려준다
사소하지만 직관적으로 잘 나타낸 사례다
검색에서의 부정적 경험
키워드 알림 버튼 위치
검색을 하면 키워드 알림 버튼이 뜨는 건 좋은데
이 버튼이 화면 제일 위에 위치한다는 문제가 있다
보통 검색 결과를 내리면서 살펴보다가
원하는 상품이 없으면 키워드 알림을 등록할 텐데
그럴 경우 등록 버튼이 화면 맨 위에 있기 때문에
다시 끝까지 올려서 버튼을 눌러야 한다
보통 이런 버튼은 화면 상단에 고정하거나
위로 살짝 스와이프 하면 플로팅되도록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
검색 필터 UX Writing
필터 적용에 있어
정확하지 않은 UX Writing이 존재했다
왼쪽 사진이 아무 필터도 적용하지 않았을 때 화면이다
근데 자세히 보면 필터 적용 버튼이
'초기화 적용'으로 써져있다
초기화를 안 했는데 초기화 적용이라니?
그래서 처음 필터를 살펴볼 때
검색 결과 화면으로 돌아가려고 확인 버튼을 찾다가
"아 '초기화 적용'이 나가는 버튼이구나"하고 깨달음;
필터를 적용했다가
'초기화' 버튼을 클릭하고 나서
'초기화 적용'으로 표시되는 거라면 몰라도
아무런 필터도 적용이 안돼 있는 상태에도
필터 적용 버튼의 Writing이 '초기화 적용'으로 나오는 건 문제가 있다
고쳐줘...
여기까지가 '물건 찾기'(구매자)의 경험이었고
이제는 '물건 올리기'(판매자)의 경험을 말해보겠다
구조 까먹었을 것 같아서 다시 보여줌
(사실 내가 까먹음ㅎㅎ)
물건 올리기
글 작성에서의 긍정적 경험
가격 제안하기
중고거래의 정수가 무엇이겠는가?
바로 네고다
근데 이게 한두 번이면 몰라도
연락 오는 사람마다 물으면 짜증 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당근마켓처럼 문자가 아니라 채팅을 사용하면
연락하기 간편하므로 더 쉽게 찔러볼 수 있다
(아님말고식 네고시에이팅)
당근마켓은 이 점을 고려해
아예 네고(가격 제안)를 기능으로 넣어놨다
사려는 사람은 채팅으로 네고 가능한지 물어볼 필요 없어서 좋고
팔려는 사람은 원치 않는 채팅받지 않아서 좋고
서로 개이득인 부분
게다가 가격 제안에 있어
원래 가격의 반값 이하로는 제안이 불가능하도록 설정해
무지성 "깎아줘" 충들을 사전에 차단했다
중고 거래를 하다 보면 참 별별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처리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여준 좋은 사례다
'물건 올리기'의 경험은 이게 다다
워낙 기능이 간단한 것도 있고
내가 물건을 올려본 경험이 적은 것도 있다
차라리 당근마켓을 욕해 ㅠㅠ
확인하기
구매자의 경우 괜찮은 물건을 찾았다고,
판매자의 경우 물건을 산다는 채팅을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확인하기' 단계를 거쳐야 할 차례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믿을맨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다
물론 이런 걸 아예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있고
어차피 만나서 거래하는 건데
굳이 확인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필수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고
조심해서 나쁠 일은 없잖아?
프로필에서의 긍정적 경험
매너온도와 친절한 설명
음식 시킬 때 가게가 괜찮은지 확인하려면 보통 별점을 본다
그럼 물건을 살 때 판매자가 괜찮은지 보려면?
일반적으로는 판매자의 거래 기록이 있는지,
가입일은 언제인지, 다른 사람들의 후기는 어떤지
등을 살펴본다
근데 마음에 드는 물건 찾기도 힘든데
판매자까지 일일이 살펴보려면 지치기 마련이다
처음엔 판매자도 살피면서 꼼꼼히 찾아보지만
나중 가면 그냥... 물건만 괜찮으면 사버리게 된다...
이런 페인 포인트를 놓치고 있을 당근마켓이 아니지~
당근마켓은 판매자 검증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매너온도'라는 지표를 도입해
판매자가 어떤 사람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지표를 통해 안전한 사람, 위험한 사람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귀찮게 이력을 찾아보고 할 필요 없이
그냥 매너온도가 몇 도인지 슥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근데 당근마켓을 처음 써본 사람은
'매너온도가 뭐야?'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매너온도'를 터치하면 관련 설명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지표를 만들고
이에 대한 설명도 충분히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매너온도는 사용자에게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시그니처가 되었다
프로필에서의 부정적 경험
모아보기
게시글의 프로필 영역을 터치하면
아래와 같이 개인 프로필 화면으로 이동한다
매너온도에 대한 설명, 활동으로 획득한 배지, 판매 상품 등이 나온다
근데 좀 뜬금없는 버튼이 있다
바로 '모아보기'다
"모아보기가 뭐지?" 해서 눌러봤더니
모아보기 버튼이 '모아보는 중'으로 바뀌고
모아보기에 추가되었다는 팝업 모달을 따라
'확인하기'를 눌러보니까
방금 내가 본 물건과 웬 정체모를 물건이 있었다
그래서 이게 뭔가 하고 찾아보니까
유튜브 구독, 인스타 팔로우처럼
판매자를 모아보기에 등록하면
해당 판매자가 파는 모든 상품을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이었다
뭐 물론 특정 판매자가 좋아서
등록한다거나 할 수는 있지만
당근마켓은 전문 판매자가 아닌
동네 주민이 판매하는 거라
'이 사람은 이런 상품을 올린다'라는 게 없을 텐데
굳이 필요한 기능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모아보기'라는 Writing이
어떤 기능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팔로우라고 표현했으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고유의 Writing을 쓰려고 한 것 같은데 악수가 된 듯)
매너 상세
프로필 하단을 보면
'받은 매너 평가'라고 있는데
사람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근데 이것도 보면서 의미가 있나 싶었다
어차피 좋은 평가만 보이게 되어있고
(나쁜 평가는 본인만 볼 수 있음)
평가 내용도 "대박이야~", "짱이야~", "최고야~"처럼
비슷비슷한 감탄사st여서 큰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매너 온도가 높아서 거래하려고 했는데
"뭐야? '응답이 빨라요'가 2개밖에 안되잖아! 이 사람은 안돼!!"
라고 하면서 거래를 그만두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참고하라고 만들어놨지만 정작 아무도 안 볼 거 같은
좀 무의미한 지표로 느껴진다
채팅하기
서로 거래 상대, 물품을 확인했으면
채팅을 통해 약속을 잡는 단계로 넘어간다
당근마켓은 대면 거래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채팅을 통해 언제, 어디서 만날 지를 정하는 단계라 보면 된다
채팅에서의 긍정적 경험
보통 ~이내에 응답
왼쪽 화면 하단의 '채팅으로 거래하기'를 눌러
채팅창으로 이동하면
오른쪽 화면의 상단의 가려진 닉네임 아래에
'보통 ~이내 응답'이라고 써져있다
거래할 때 채팅을 보내고 답이 없으면
"왜 답이 없지?", "거래하기 싫은가?" 등등
별 상상을 다 하게 되는데
보통 ~이내에 응답한다는 걸 알게 되면
원래 그 정도 걸린다는 걸 이해하고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된다
거래 성사율도 높이고
당근마켓을 계속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로 만드는 부분이다
거래 약속 설정
당근마켓의 기본인 직거래를 위해서는
만나는 약속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채팅으로 약속을 하고 나가지만
막상 나가보면 늦거나, 시간을 착각하거나
심지어 까먹는 경우도 있다(에바;)
이럴 경우 거래를 위해서 한쪽이 무작정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게 된다
그래서 당근마켓은 거래 약속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기술로 인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채팅에서 약속을 만들면 메시지를 통해 알려주고
알림이 언제 울린다는 것도 알려준다
그리고 약속시간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알려준다
게다가 시간을 설정할 때
오전 12:00, 오전 2:00처럼 새벽으로 설정하는 경우
'약속시간이 맞나요?'라고 물으며 확인하는 디테일까지 챙기고 있다
칭찬 드림 일단 나부터~
주의 메시지
당근마켓에서 기프티콘을 구매하는 경우
판매자가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구매자가 입금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나도 기프티콘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데
판매자가 계좌번호를 올리자
아래 화면과 같이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채팅에서 계좌번호가 확인되자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에서 조금 놀랐고,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보고 상대가 불쾌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메시지가 나한테만 보인다는 걸 알려주는 세심함에서 한 번 더 놀랐다
(사실 놀라진 않음ㅋ)
당근마켓은 이외에도
채팅 시 다양한 메시지를 통해
직거래에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주고받는 것에 주의를 준다
심지어 채팅에
상대방이 가입할 때 입력한 번호와 다른 번호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통해 알려주기도 함 ㄷㄷ
이와 관련해 당근마켓의 노력을 담은 기사가 있으니
한 번 봐도 좋을 듯
통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채팅으로만 거래를 권장했던 당근마켓에도
통화 기능이 추가되었다
거래 약속을 잡으면
약속 시간 한 시간 전부터
안심번호로 통화가 가능한 기능이라고 한다
통화 기능은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서로를 찾지 못한다거나
급한 일이 생겨 약속에 못 나가게 되었는데
상대방의 답장이 없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 깊은 점은 약속 시간 한 시간 전부터만
통화가 가능하도록 해
껄떡충, 찝쩍충을 방지했다는 것이다
발생 가능한 문제를 미리 예상해
기능적으로 차단한 좋은 예다
후기 쓰기
만나서 물건을 주고받았다고 해서
거래가 끝난 것은 아니다
후기가 남았거든~
(물론 안 써도 된다)
상대방이 특별히 좋았거나 특별히 나빴으면
이를 후기로 표출할 시간이다
후기 쓰기에서의 긍정적 경험
후기 쓰기 돕기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사용자, 시설, 제품에 대한 후기를 원한다
후기가 많으면 입소문을 타기 쉽고
이는 곧 서비스의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당근마켓도 후기 작성을 유도한다
특히 당근마켓의 후기는 상대방의 매너온도로 직결되기 때문에
진실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후기가 거짓 없는,
'진짜 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후기 작성 시
'선택 항목은 상대방이 알 수 없어요'라고 알려줘
읽는 사람 걱정 없이 진솔한 후기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서비스들 요즘 많아지는 듯)
그리고 글로 후기를 쓰라고 하면
귀찮아서 잘 안 쓴다는 걸 고려해
간편하게 여러 항목 중에서 선택만 하면 되도록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선택지를 자세하게 구분해
정확한 후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여기까지가 '대면 중고 거래'에서의 경험이다
당근마켓의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여러 단계를 거치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럼 이제 '커뮤니티 서비스로서의 당근마켓'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동네 생활' 영역을 살펴보자
동네 생활
당근마켓의 SNS라고 할 수 있는
'동네 생활'의 구조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고,
내가 할 말이 있으면 쓰는
소통에 있어 기본적인 기능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 기능들은 아직 없는 게 함정)
글 읽기
동네 생활 활동에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글 읽기'다
아무리 자기가 쓰는 걸 좋아한다 해도
쓰는 것보다 읽는 비중이 더 많을 테니
그만큼 핵심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긍정적 경험
터치 영역에 따른 화면 구분
동네 생활의 글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여기서 글을 쓰고 댓글을 달면서 서로 소통하는 거임
평소 커뮤니티 사용하는 것처럼 슥 보다가
관심 있는 글이 있어 더 읽고 싶으면 글을 누르고,
댓글을 달고 싶으면 댓글 버튼을 눌러 사용하는 방식이다
근데 이 경우,
글 영역을 누르면 글이 보이도록 이동하고
댓글 버튼을 누르면 바로 댓글이 보이도록 이동한다
어차피 글에서 아래로 내리면 댓글을 볼 수 있지만
글 or 댓글을 보고 싶다는 사용자의 요청을 정확히 수행한다는 점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부정적 경험
버튼 직관성 부족
처음 동네생활을 살펴보면서
"이건 뭐지?" 하는 버튼들이 있었다
위 사진에서 빨간 원으로 표시한 버튼들이 그것들인데
아래의 버튼은 그나마 옆의 카테고리를 보고 유추해
필터 버튼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으나
위에 별표 달린 버튼은 눌러보기 전까지
무슨 버튼인지 알 수 없었다
실제로는 별 모양 카드 버튼을 누르면
'동네생활 주제 목록'으로 이동하고
빨랫줄 모양( '='처럼 생긴...) 버튼을 누르면
'관심주제 설정'으로 이동한다
근데 이렇게 어떤 버튼인지 알고 나서도
"왜 이 버튼이 이 모양이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예 모르는 상태라면 어떤 버튼인지 추측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만큼 기능을 잘 나타내지 못한 UI인 것이고
그래서 버튼들의 클릭률도 낮을 거라 예상한다
뭔지 모르는 버튼인데 누를 이유가 없잖아?
암튼 아이콘을 변경하든 개선했으면 한다
ps. 21년 7월 지금 확인하니까
별 모양 카드 버튼이 빨랫줄 3개 모양으로 바뀜
뭐 바뀌긴 했네...
주제 간 구분 모호
위에서 봤듯이 당근마켓도
네이버 카페처럼 게시판 형식은 아니지만
글마다 주제가 있다
(글 쓸 때 설정함)
기본적으로 보이는 기본 주제와
주제별로 내 피드에서 볼지/안 볼지를 설정할 수 있는
관심 주제로 구분이 된다
근데 문제는 주제 간 구분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동네소식, 일상, 사진전 등
어떻게 보면 동네소식이고, 어떻게 보면 일상이고
별 차이가 없는 주제들이 많다
가뜩이나 구분 잘해놔도
주제에 안 맞는 글 올리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애매하게 구분된 주제라면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다
위의 주제 목록에서 특정 주제를 누르면
주제별로 글을 볼 수 있는데
"이 글은 이 주제가 아닌데..."라고 생각되는 글들도 많고
"이 글은 어떤 주제가 맞는 거지?" 하는 글들도 있다
그만큼 헷갈린다는 거지~
(주제 가리고 어떤 주제로 쓴 글인지 물어보면 절대 못 맞춤ㅋㅋ)
아직 동네생활 기능은 꾸려가고 있는 중이니
개선되기를 기대해본다
글 쓰기
쓰인 글이 있기에 읽을 글이 존재한다
글 쓰기는 읽는 사람들에게 양분이 되는
경이로운 활동이다
(할 말 없어서 그냥 지껄여봄)
긍정적 경험
플레이스 홀더 활용
동네생활의 주제 구분이 모호하긴 해도
각 주제로 들어가 보면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근데 저걸 누가 읽겠냐...?
그리고 보통은 이렇게 특정 주제 화면에서 글을 쓰지 않고
아래처럼 동네생활 화면에서 글을 쓴다
이럴 경우 주제 이름만 보이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써야 하는지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맡기게 된다
이 점을 고려해
동네생활의 글쓰기는 플레이스홀더를 활용하고 있다
'해주세요'는 도움을 요청하되
물품 요구, 재능 기부를 바라지 말라고 안내하고,
'우리동네질문'은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고 안내한다
이렇게 어떤 내용을 써야 하는지, 쓰지 말아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주제에 맞는 글을 쓰도록 만들고 있다
비록 주제 구분은 모호했으나당근마켓이 그리는 동네생활의 모습을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물론 플레이스홀더도 사람들이 안보는 게 문제...)
같이해요 채팅 기능
최근 무언가를 같이 할 사람을 모집하는
'같이해요'라는 주제가 생겼다
근데 동네생활에서는 글-댓글로만 소통이 가능한데
같이 하기 위해 시간을 조절하고, 약속을 잡기 위해
여러 번의 대화를 주고받아야 한다
즉, 글-댓글 형식은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당근마켓은 '같이해요'를 주제로 글을 쓰면
채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같이해요'를 주제로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그룹채팅방이 자동으로 생성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다른 주제와 달리 목적성이 강한 글이다 보니
같이 하려는 활동 소개, 함께하고 싶은 이웃, 참여 인원수,
날짜 등을 설정할 수 있게 해 놨다
괜히 무관한 사람 들어와서
물 흐리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 가능^^
원하는 설정에 따라 작성을 하면
위와 같은 글이 완성된다
참여하기를 누르면 거래할 때 같이
당근마켓 채팅이 시작된다
(대신 여러 명 참여 가능)
주제에 맞는 기능을 잘 도입했다고 생각된다
그러고 보면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전화 기능도 그렇고
딱 필요한 곳에만 기능 추가하는 걸 잘하는 것 같음
여기까지가 동네 생활에서 느낀 점이다
동네생활은 최근 넓혀가고 있는 영역이다보니
기능이 그렇게 많지 않은 만큼 길이도 짧네...
아무튼 동네 사람들이 글 쓴 걸 보고 있으면
재밌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세상만사가 느껴진다
다음은 커뮤니티 서비스의 또 다른 축,
동네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내 근처' 영역이다
내 근처
내 근처 구조라고 하니까
'글을 쓰고 있는 나'의 근처에 저 두 개밖에 없는 느낌인데
그런 사람 아닙니다~
동네에 위치한 가게를 찾거나
홍보하는 기능을 담고 있는 탭 이름이 '내 근처'인건 다들 아시죠?
내 근처 탭의 사용자는
동네 주민과 가게 사장님으로 나뉜다
동네 주민은 주로 정보를 얻기 위해
가게를 둘러보거나, 검색을 하는
'찾기' 위주의 활동과
알바를 구하거나 농산물을 팔기 위해 글을 올리는
'글 쓰기' 활동을 한다
비슷하게 가게 사장님은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글을 쓰고 광고를 게재하는
'글 쓰기' 활동을 주로 한다
그래서 사장님이나 동네 주민이 쓴 글을
다른 사람들이 찾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읽기'나 '보기' 대신 '찾기'라고 표현한 이유는
동네생활처럼 처음부터 글이 제공되는 구조가 아니라
직접 원하는 정보를 찾아서 읽는 구조기 때문에
찾기라고 표현했다
좀 논리적 ㅇㅈ?
찾기
둘러보기에서의 부정적 경험
구조의 복잡함
내 근처 탭에는 카페, 알바, 청소 등
아주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한다
이것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매번 새로운 게 생길 정도다
근데 다양한 서비스들을 모아놔서 접근성이 좋긴 한데
진짜 말 그대로 모아놓기만 했다
그래서인지 서비스마다 구조가 다 다르다
각 화면은 해당 서비스에 진입했을 때 나오는 화면들이다
세탁은 세탁특공대로 예약하라고 하고 있고
농수산물은 동네생활처럼 게시글 형태고
카페는 상단에는 카페 종류, 하단에는 동네 가게를 소개하고
동네알바는 중고거래 같은 형식을 띤다
분명 같이 '내 근처'에 있는 서비스들이면
어느 정도 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다른 서비스에 들어가도 막힘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각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헷갈릴 수밖에 없고
구조에 맞는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핸드폰을 샀는데
전화는 iOS로 되어있고
문자는 안드로이드로 되어있으면
헷갈리겠어요~ 안 헷갈리겠어요~
물론 서비스마다 필요한 기능, 제공하는 정보가 다르다는 건 알고 있다
구조를 다 다르게 한 이유도 그렇게 해야
해당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는 하나의 서비스만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염두해야 한다
냉면은 차갑게 조리하는 게 맞고
칼국수는 뜨겁게 조리하는 게 맞지만
이 둘을 한 그릇에서 먹을 때도 그렇게 조리하면
미지근한 냉면, 미지근한 칼국수가 되고 만다
비유 오바라고?
ㅈㅅ ㅋ;
검색에서의 긍정적 경험
필요한 결과 먼저 제공
내 근처에서 검색을 하면
'동네홍보', '동네가게', '동네생활'
이렇게 3개 탭으로 결과가 제공된다
그래서 그냥 "아 저 순서대로 나오나 보다"하고 있었는데
다른 검색어를 입력하니까...
'휴대폰'을 검색하면 동네가게가 먼저 나오고
'토익'을 검색하면 아예 동네가게가 안 나왔다
즉, 정해진 순서대로 결과를 제시하는 게 아니라
검색어에 따라 탭을 보여줄지 말지,
순서는 어떻게 할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기타'는 주로 기타 레슨을 찾으려고 검색하니까
동네 홍보를 가장 먼저 보여주고
'휴대폰'은 판매점을 찾으려고 검색하니까
가게를 먼저 보여주는 게 합목적적이라고 느껴진다
글 쓰기
내 근처 활동 중
'찾기'에 이은 '글 쓰기'다
동네 주민 분들도 글을 쓸 수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게 사장님들 위주의 기능이다
동네홍보에서의 부정적 경험
'동네홍보'라는 Writing
가게 사장님이 아닌 주민으로 쓸 수 있는 글로는
'동네홍보' 글이 있다
이게 무슨 글이냐 하면...
설명을 읽어보면
이웃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작성하라는 내용으로
홍보하고 싶은 게 있으면 글을 쓰면 된다
위에서 봤듯이 직접 재배한 농수산물, 과외 수업 등을 홍보하는 기능이다
근데 저 설명을 읽기 전에는
'동네홍보'가 동네를 홍보하는 건지,
아니면 동네에 홍보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특히 당근마켓을 통해 동네에 무언가를 홍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동네에 홍보하기'로 이해하기 더 어려울 수 있다
당근마켓으로 동네에 홍보할 수 있던 거 알았던 새럼?
이거 봐 없잖아 ㅋㅋ
게다가 이 동네홍보라는 명칭은
나의 당근, 즉 설정 탭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런 명칭은 혼동을 줄 수 있기에
변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즈프로필
비즈프로필을 아십니까?
비즈프로필이란 당근마켓에서 만들 수 있는 사업자 계정이다
가게 사장님들을 위한 계정이라고 보면 된다
(따로 계정을 만드는 게 아니라
중고거래를 사용하는 일반 계정에 추가되는 방식)
위 화면처럼 프로필을 만들어서
가게 정보를 등록하고
쿠폰을 발급하고 소식을 알리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 난 아무런 가게도 없지만
사장님들이 '글 쓰기'와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가상의 가게인 '짱센IT'를 만들어
비즈프로필을 체험해봤다
긍정적 경험
광고 만들기 도움말
비즈프로필은 사장님들 계정인 만큼
가게를 알리는 광고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유료임)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즈프로필 홈' 광고 혹은 '소식' 광고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근데 이런 식의 광고를 해본 적 없는 사장님들의 경우
(그런 경우가 대부분)
뭘 선택해야 할지 모를 수 있다
관련 설명이 쓰여있긴 한데
저거보고 차이점을 알 수 있으면 천재임
그래서 중앙에 보면
'어떤 광고를 해야 할지 궁금하신가요?'하고 물으며
궁금하면 눌러보도록 안내하고 있다
눌러보면 사진과 함께
각 광고가 어떤 광고인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그리고 더 알고 싶은 경우 '더 알아보기'를 통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
나도 처음에 보면서
비즈프로필 광고가 뭔지, 소식 광고가 뭔지 몰랐는데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해주니까
어떤 건지 이해할 수 있었고
어떤 광고를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런 광고 플랫폼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사장님들)를 배려한
당근마켓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광고 미리보기
비즈프로필 광고 만들기를 선택하면
광고 입력 화면으로 이동하는데
미리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문구에 입력하는 대로 상단의 '광고 미리보기'에 반영이 되고
하단의 미리보기 버튼을 누르면
실제 중고거래 목록에서 어떻게 보일지도 볼 수 있다
줄 바꿈이나 문구가 짤리는 걸 확인하기 용이할 듯
광고는 게시하는 순간 돈이 나가기 때문에
그전에 미리 확인해서
제대로 광고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따봉이다
쉽고 디테일한 광고 설정
소식 광고의 경우
광고할 지역, 예산을 자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만약 예상 도달 수 없이, 동 이름으로만 선택하는 식이었으면
가게와 가까운 동네 혹은 사람이 많은 동네를 선택했을 텐데
예상 도달 수를 알려줌으로써
효율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물론 도달 수에 따라 돈을 받는 거라
뭐가 더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거리에 있는데 도달 수가 높은 동네가 있다면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그곳에 광고한다든가 하는 선택이 가능하니
선택의 근거를 제공한다 이거야~
그리고 동네를 선택하면
화면 하단에 광고비가 계산되는데
굳이 아래로 내려서 확인할 필요 없이
CTA 버튼에 광고비를 표시해서
바로바로 알 수 있도록 했다
편의성 굳
또한 예산에 맞춰 광고비를 설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단순히 동네만 선택하면 최대 금액으로 나오기 때문에
'예산 조정하기'를 통해
내 예산에 맞게 광고비와 도달 수를 조절해
계획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화면 하단에
전체 광고비, 예상 도달 수와 함께
'1일 광고비'로 하루에 얼마의 광고비를 사용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예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렇게 광고 진행에 대한 수치를 알려주고
자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쿠폰 만들기
비즈프로필에서는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쿠폰도 만들 수 있다
여기서도 당근마켓의 친절함이 나타난다
각 입력창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를 수 있는 사용자를 고려해
마이크로카피를 활용해 무슨 기능인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만든 쿠폰도 미리 볼 수 있는데
내가 쓴 혜택, 수량, 기한이 어떻게 표시되는지,
이용안내 메시지는 어떻게 전송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정보를 잘못 입력하거나 빠뜨리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오타 나서 100% 할인 쿠폰 발송되어봐 ㄷㄷ
쿠폰 만들기를 완료하면
새로운 쿠폰 소식을 알려보라고 하면서
소식 작성을 권유한다
웬 오지랖?이는 비즈프로필을 잘 모르는 사용자에게
활용법을 알려줌으로써
사용자는 가게 홍보에 활용할 수 있어 좋고
당근마켓은 사용자의 호감을 얻어서 좋은
윈윈을 달성했다 할 수 있다
이상으로 당근마켓의 정보구조를 살펴봤다
뭐 말이 정보구조지 사실상 서비스 구조
(중고 거래 활동, 동네 생활, 내 근처)를 중심으로
인상적인 부분을 봤다고 보면 된다
그나저나 아직 디자인 시스템 및 인터렉션 남았는데...
양이 어마어마해져서
그건 다음 편에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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